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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mono’의 7일, 노래와 우정이 물든 밤”→서울에 진심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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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mono’의 7일, 노래와 우정이 물든 밤”→서울에 진심 번졌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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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밤, 적재의 ‘mono’ 소극장 콘서트가 서울에 온기를 불러왔다.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7일간 이어진 이 무대는 팬들과 게스트, 그리고 적재의 음악이 어우러진 완벽한 순간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공간 자체가 음악 작업실처럼 꾸며져 있어, 적재의 세계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아늑함이 공연을 감싸 안았다.

 

공연은 ‘타투’, ‘달라’로 포문을 열었고 적재는 2년 만에 소극장 무대에 돌아온 감격과 고마움을 눈빛에 담아낸 채 인사했다. 매회 달랐던 ‘랜덤 무대’ 코너에서 적재는 ‘다시’, ‘잘 지내’, ‘밤이 오면’ 등 직접 고른 곡들로 다채로운 감정의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동시에 기타와 보컬의 섬세한 조합으로 탄생한 ‘요즘 하루’, ‘우연을 믿어요’, ‘멀리’ 등은 관객을 깊은 몰입의 순간으로 이끌었다.  

“적재·소극장 ‘mono’…”게스트와 팬이 채운 7일→서울 공연장엔 진심 울렸다 / 어비스컴퍼니
“적재·소극장 ‘mono’…”게스트와 팬이 채운 7일→서울 공연장엔 진심 울렸다 / 어비스컴퍼니

무엇보다 콘서트의 진가는 매회 달라지는 게스트들과의 무대에서 빛났다. 김필선, 샘킴, 정용화, 정은지, 최유리 등 동료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듀엣 무대는 각별한 음악적 시너지와 우정을 전하며, 소극장 공연만의 친밀함을 극대화했다. 관객은 무대와 한 호흡이 됐고, 진솔하게 흐르는 음악과 이야기에 저마다 가슴이 벅찼다.

 

현장감은 팬과의 거리에서 시작돼 각종 이벤트로 확장됐다. ‘적재 노래 1초 듣고 맞히기’, ‘누구나 맞힐 수 있는 퀴즈’ 같은 참여형 코너에선 관객의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맞힌 이에게는 특별한 MD와 친필 사인이 선물로 주어졌고, 적재는 팬들의 소지품에도 하나하나 사인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즉석 선곡이 이어지는 ‘돌려 돌려 돌림판’ 무대에서는 ‘View’, ‘꿈’, ‘알아’, ‘사랑한대’ 등 예상을 깨는 곡들이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무대는 곡마다 색이 달랐다. 연주곡 ‘Berklee’와 ‘Say’에서는 여름빛 낭만이 흐르다가, ‘Runaway’, ‘나란 놈’, ‘I Hate U’, ‘Memory’ 등에서는 강렬한 에너지로 전환됐다. 적재는 “이번 소극장에는 우아한 편곡을 더했다”고 특별한 시도에 숨은 진심을 밝혔다.

 

피날레는 대표곡 ‘별 보러 가자’로 열렸고, 매회 다른 앙코르 곡이 선보여 마지막까지 신선함을 이어갔다. 모든 공연을 마친 적재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극장 무대에서 여러분과 눈을 맞추고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데뷔 이래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사랑을 받아 온 적재는 정규 3집 ‘CLICHÉ’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2025 적재 소극장 콘서트 ‘mono’’는 8일부터 10일, 14일부터 17일까지 7회에 걸쳐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개최됐다.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다채로운 무대와 팬 중심의 소통, 그리고 동료 뮤지션들의 음악적 우정이 적재의 진심과 어우러져 마침내 서울 한복판에 깊은 감동의 파동을 퍼뜨렸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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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mono#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