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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단호한 결단”…이혼숙려캠프, 죄책감 딛고 벼랑 끝 남편에 마지막 경고→눈물의 이별 순간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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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캠프의 바람을 가른 건 박성현과 이수진 부부의 간절한 눈빛이었다. 이혼을 고민하며 세상과도 단절됐던 마음, 그 위태로운 여정 위에서 이호선 교수가 조심스럽게 건넨 한마디는 깊은 파문을 남겼다.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는 이날, 외도와 폭력에 지친 부부의 실타래 같은 상처와 처절한 재회의 순간을 진지하게 담았다.
박성현과 이수진은 이미 이혼 서류를 접수하고 3개월간의 별거를 이어온 상태였다. 남편의 반복된 외도와 휘발성 언행은 아내의 심신을 무너뜨렸고, 아내는 그 모든 상처를 아이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견뎌내려 애썼다. 그러나 남편은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는 무감각한 고백과, 아내에게 행한 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떠벌리는 모습마저 보여 모두를 아프게 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절망과 분노, 서글픔이 뒤섞인 정적이 흘렀다.

서장훈의 질타와 패널들의 안타까움 속에, 결국 아내는 “이제는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 순간 이호선 교수는 망설임 없이 “이 결혼은 그만하자, 그만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결단을 단호하게 내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누구보다 강인한 척했던 아내에게, 혹독한 겨울 끝에 따스한 봄날이 찾아오길 바라는 이들의 진정어린 연대가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한편 가슴 아픈 이별의 선택기와 진솔한 고민이 깊은 공감을 자아낸 ‘이혼숙려캠프’는 JTBC에서 방송됐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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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이혼숙려캠프#박성현이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