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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2승 주인공 누구일까”…유해란·이소미, 포틀랜드 클래식 격돌→치열한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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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2승 주인공 누구일까”…유해란·이소미, 포틀랜드 클래식 격돌→치열한 승부 예고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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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소식이 무색하게, 2024시즌 LPGA는 오리건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더욱 뜨거운 경쟁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허의 흐름 속에서, 20개 대회 연속 새로운 챔피언을 배출한 기록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올 시즌 첫 2승을 노리는 유해란과 이소미의 무대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한국 선수 13명이 합류하며 우승 후보로 주목받는다. 고진영은 2021년 오리건 골프클럽에서 우승한 바 있고, 올해는 유해란과 이소미가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오를 주인공이 될 자격을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을 거쳐 5주 만에 미국 무대로 돌아오는 시점에, 각국의 강자들이 모여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첫 시즌 2승 주인공 나올까”…유해란·이소미, 포틀랜드 클래식 동시 출전 / 연합뉴스
“첫 시즌 2승 주인공 나올까”…유해란·이소미, 포틀랜드 클래식 동시 출전 / 연합뉴스

올해 LPGA 투어는 랭킹 경쟁도 불꽃을 튀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지노 티띠꾼이 104점으로 선두를 지키지만, 이민지(101점), 야마시타 미유(96점) 등이 바짝 따라붙으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금 순위에서도 이민지가 330만달러로 1위에 올라섰고, 마야 스타르크·야마시타·다케다 리오·티띠꾼이 각각 2~5위에 연이어 포진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최혜진이 9위(158만달러), 올해의 선수 점수로는 김효주가 6위(71점)에 위치한다.

 

역대 포틀랜드 클래식과 인연이 깊은 선수들의 도전도 이어진다. 고진영은 지난 시즌 파운더스컵 우승 등 통산 15승을 자랑하며 깊은 내공을 갖췄다. 문하루는 일본 국적 시절 노무라 하루로서 이미 LPGA 3승을 올렸던 바, 올해는 한국 국적으로 복귀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아울러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65세)와 내털리 걸비스(42세)도 선수로 나서 이번 대회의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해나 그린(호주), 릴리아 부(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세계적 선수들도 정상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매 대회 달라지는 우승자 양상과 더불어 시즌 첫 2승이 탄생할지, 아니면 21번째 새로운 챔피언이 나올지 LPGA 팬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꺾이지 않는 선수들의 집중력, 그리고 마지막 퍼팅까지 숨죽여 지켜보는 팬들의 시선이 모두 포틀랜드를 향하고 있다.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은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LPGA 투어는 이후 미국 지역 일정으로 이어진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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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소미#포틀랜드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