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생활” 추사랑·이준수, 교복 첫 경험의 벅찬 설렘→깊어지는 우정 순간
복도를 붉게 수놓은 레드카펫 위, 선글라스 너머 빛나는 미소로 추사랑이 두 손을 모은 채 교실 문을 열었다. 이준수가 마련한 뜻밖의 무대, 눈부신 교복 차림의 추사랑이 한국 학생의 설렘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차분함 속에서도 두근거리는 첫 등교의 감각이 교실과 시청자 모두에게 서서히 번져갔다.
주변의 따스한 시선과 친구들의 환호 속에 낯섦을 이겨내려는 추사랑의 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자신감과 호기심으로 물들어 갔다. 이준수의 안내로 처음 마주한 예술고등학교의 풍경, 특별한 하루가 만들어준 두 사람의 교복 투샷은 잔잔함과 동시에 신선한 에너지를 품었다. 추사랑은 집중된 관심에도 능숙하게 선글라스로 무장한 채 자기소개를 완수했고, 특유의 씩씩함과 침착함으로 주변을 사로잡았다. 이준수 역시 “우리 학교에는 재미있는 활동이 많다”고 소개하며 추사랑을 한껏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실 안 공기는 금세 익숙해졌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며, 학생들 사이에는 새로운 우정의 기운이 확장됐다. 일일 입학생으로서 추사랑이 보여 주는 성장의 순간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한편, 신다은의 아들 임해든은 할아버지와 함께한 첫 심부름에 도전했다. 두 살배기 임해든은 해사한 웃음으로 마을 어른들에게 물고기를 전하며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임무 수행 중 실수로 배달 박스를 엎으며 물고기를 쏟아내는 난관에 맞닥뜨렸다. 당황하면서도 “나 못 살아. 물고기가 해든이 말을 안 들어”라고 외치는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모든 이의 마음을 녹였다. 성장의 벽 앞에서도 용기 내 한 걸음 내딛는 임해든의 모습은 작지만 특별한 성공의 의미로 남았다.
낯섦과 불안, 설렘을 오가는 오늘. 교복의 첫 단추를 채우는 순간 마주한 추사랑, 이준수, 임해든의 하루는 각기 다른 빛깔의 성장 이야기로 완성됐다. 환영과 실수, 도전과 성장을 오가는 시간 속에서 시청자들은 가족의 의미와 우정의 온기를 또 한 번 마음 깊이 느끼게 됐다. 두 가족의 특별한 하루와 소박하지만 깊은 감동의 기록은 22일 오후 7시 50분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