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우즈·아이브 뜨거운 질주”…글로벌 페스티벌 붉히는 무대 에너지→팬심 폭발
어린 신예의 패기와 베테랑 아티스트의 내공이 한데 과녁을 겨눈 무대 위, 키키와 우즈, 아이브가 뜨겁게 타오르는 페스티벌의 계절을 펼쳐냈다. 시원하게 쏟아진 쿨한 사운드는 관중을 춤추게 했고, 조명이 넘어가는 벅찬 순간마다 팬들의 함성이 꽃처럼 피어올랐다. 꺾이지 않는 리듬과 부산한 감정들, 그 모든 것이 야외 페스티벌을 강렬히 수놓았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키키(KiiiKiii)는 올해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와 일본 ‘케이콘 재팬 2025’를 아우르며 떠오르는 젠지미 아이콘으로 자리했다. 데뷔곡과 투애니원 명곡 커버까지, 신인답지 않은 무대와 묵직한 라이브가 오프닝을 가르며 존재감을 새겼다. 지바현 페스티벌에서 펼친 글로벌 신고식마저 자연스레 관객의 이목을 집중케 하며, 단숨에 신예 아티스트의 저력을 입증했다.

몬스타엑스 기현 또한 페스티벌 라인업에 합류해 솔로 입지와 그룹의 10주년 기념 컴백까지 음악적 기대를 한층 키웠다. 글로벌 K팝의 맥박을 이어받은 걸그룹 아이브는 세계 최대 록 페스티벌이라 불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이어, 베를린과 파리를 관통하는 3연속 무대 진출로 새로운 역사를 쓴다. 압도적 퍼포먼스와 카리스마, 아티스트로서의 다채로운 서사까지 한 단계 높은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우즈(WOODZ, 조승연)는 군복무 후 첫 행보로 ‘서머소닉 2025’라는 일본 대형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렸다. 음악방송 1위 곡 ‘드라우닝(Drowning)’ 역주행에 자작곡 아티스트로의 면모까지, 군입대 전후로 이어진 음악적 저력이 돋보였다. 직접 만든 음악과 치열한 무대 장악력으로 국내외 팬심을 다시금 단단히 불태웠다.
또한 K밴드 계 새바람인 드래곤포니(Dragon Pony)는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 라인업을 휩쓸며, 6월부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대형 무대에서 음악팬을 만난다. 서울 콘서트의 성원을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등 폭넓은 해외 투어로 이어가며, K팝의 새로운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안테나 소속 페퍼톤스, 이상순, 윤석철트리오 역시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해 팬들과 음악의 순간을 나누고 있다. 특히 윤석철이 이끄는 재즈 트리오의 무대는 5월 30일 ‘자바 재즈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한국 재즈의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무대의 열정이 깊어질수록 관객과 아티스트는 더욱 단단히 연결된다. 끊임없이 달아오르는 박수와 환한 조명 아래, 신예와 베테랑의 감각이 아로새겨진 페스티벌의 본격적 서막을 알렸다. 각 뮤지션이 자신만의 음악으로 빚어낸 순간들은 팬들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닿았다는 여운을 남긴다.
아이브의 ‘롤라팔루자’ 3연출을 비롯해 우즈의 ‘서머소닉’, 드래곤포니의 글로벌 콘서트까지, K팝이 야외 무대를 다시금 달굴 새로운 장면들은 오는 7월부터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