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개혁 이끌 ‘최종 병기’ 등장”…김병기, 집권여당 원내대표 선출→여당 개혁 드라이브 가속
여의도의 공기는 김병기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 소식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머금은 채 새로운 출발선에 들어섰다. 26년 국가정보원 ‘정보통’의 경력을 품은 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올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집권여당 원내 사령탑 자리를 맡게 된 것이다. 여야 간 권력 구도와 정국의 기류까지 뒤바꿀 상징적 순간에, 정치권은 개혁과 협치, 그리고 민생 회복을 향한 신호탄이 울렸음을 실감하고 있다.
13일 국회 의원총회장, 김병기 의원은 서영교 의원과 선의의 경쟁 끝에 원내대표 선출의 영예를 안았다. 민주당 내 현장 투표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합산된 결과, 당내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 의원은 “국가 재건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소통수석’ 신설과 신속한 운영수석·정책수석 임명 의사를 밝혀 지도부 개편의 속도를 예고했다. 말로만의 소통이 아닌 ‘실제 변화’의 실천을 약속한 점에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다.
김병기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3선을 거듭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엔 수석사무부총장 역할을 맡았고, 최근 총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위원장·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도 활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최종 병기’로 신뢰를 표한 만큼, 김 의원의 정치적 상징성이 한층 커졌다.
김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내란 종식, 헌정 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 민생 및 경제 성장, 국민통합 등 세 갈래 트랙으로 국정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국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압도적 과반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 벅찬 임무를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동시에 서영교 후보의 제안도 포함해 포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교적 강경한 개혁 노선을 견지해온 인물로, 민주당 친명 체제의 안정적 구축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중책은 이재명 정부의 개혁 과제 추진과 민생 회복이라는 두 축을 본격적으로 흔들리게 할 원동력이자, 여야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열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김병기 의원이 새롭게 취임한 여당 원내대표직을 통해 향후 국회는 입법·개혁 전략과 정책 집행 과정에서 또 한 번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여당과 야당 사이에 놓인 막중한 과제를 앞두고 김 의원의 리더십과 국정철학이 어떠한 물결을 일으킬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