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장중 4.8% 급등”…외국계 매수 늘며 시총 10위 수성
HD현대중공업 주가가 7월 28일 장 초반 4% 넘게 오르며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선 업황 회복과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1,500원(4.84%) 오른 466,0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474,000원에 출발해 최고 486,000원, 최저 463,500원까지 등락했다.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외국계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현재 거래량은 약 24만 3,000주, 거래대금은 1조 1,5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매수 추정 물량은 3만 9,000주 수준이며, 외국인 보유율은 11.11%다. 골드만삭스,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매수 상위 거래가 확인된다.
이번 상승세는 조선업 업황 전반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 41조 4,570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선박 발주 회복과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을 HD현대중공업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조선업 수주와 매출 회복 흐름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 후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와 조선업황,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조선업 실적 발표와 글로벌 선박 발주 동향, 대형 수주 공시 등 주요 이벤트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