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연·넥스트칩 등 코스닥 상한가”…외국인·기관 코어 매수에 대형주 강세
동일기연, 넥스트칩, 앤씨앤, 휴림에이텍, 씨피시스템 등 다수 코스닥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테마주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은 3,820.88로 0.16% 상승했고, 코스닥은 867.88로 0.90% 하락세를 보인다.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 기관(2,568억 원), 외국인(1,455억 원)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3,800선 상단 시도를 강화했고, 코스닥은 개인이 1,954억 원 순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매도세로 지수 부진과 단기 변동성이 눈에 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고, 이에 힘입어 국내서도 SK하이닉스가 장중 50만 원을 터치, 삼성전자는 9만9,900원까지 오르며 반도체 대형주 굳건한 흐름이 확인된다. KB증권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 완화 가능성과 반도체 업황 강세, 중국 정책 기대, 유럽 방산·은행주 강세 등이 시황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전기유틸리티,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폭을 주도하며, 반도체·기계·장비주도 실적 개선 기대에 동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담배와 증권주는 비용 구조, 운용 손익 부담 등으로 상대 약세를 기록했다.
![[표] 10월 21일 증시 시황](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1/1761023806335_865733738.jpg)
테마별로는 조선·조선기자재가 수주 기대, 레버리지 ETF 연동 수요와 맞물려 초과수익을 시현한다. 뉴로모픽 반도체, CCTV&DVR, LNG, 원자력발전 해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유심(USIM) 등도 강세 테마 흐름에 동참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세진중공업(16.99%), SJG세종(16.53%), 코스모신소재(15.14%), 한전기술(9.67%) 등이 업종별 대표 급등주로 나타났고, 조선 관련 레버리지형 ETN은 9~10%대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상한가 종목은 없고, 수급·변동성은 테마주 위주로 응집되는 특징이 있다.
코스닥에서는 동일기연이 전자부품 밸류체인, 넥스트칩이 차량용 반도체와 비전 SoC, 앤씨앤이 뉴로모픽 반도체·CCTV&DVR, 휴림에이텍이 전기차 전장 모멘텀, 씨피시스템이 조선기자재 테마로 각각 상한가에 도달했다. 삼영엠텍(27.14%) 등 다수 중소형 테마주가 20% 내외 탄력을 보이며 이벤트성 수급 집중 양상을 낳았다. 그러나 지수 자체는 외국인·기관 매도 영향으로 하락, 단기 과열과 변동성 리스크가 병존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는 ‘10만 전자’ 접근 및 50만 원 돌파 등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주요 ETF 중 KODEX 200은 53,800원(0.19% 상승), KODEX 코스닥150은 14,540원(0.75% 하락) 등 대형주와 성장·테마 ETF 간 일중 괴리도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 방향성에서는 미국 관세 완화와 반도체 낙관론, 유럽·중국 동반 강세가 국내 위험자산 선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이후 대형주 이익 실현과 상한가·테마주 변동성 확대 등 파생 상품, 이벤트 일정에 따른 수급 분화가 진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종합하면 외국인·기관 지원의 대형주 강세와 코스닥 상한가 다발이 교차하는 국면으로, 단기적인 종가 변동성과 이벤트 대응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향후 연준 금리, 한국은행 금통위, 대형주 실적 등 정책·매크로 이벤트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