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불후의 명곡’서 배일호 재회”…광복 80주년 무대, 전설들 울림→시청자 궁금증
유년의 기억이 밝게 피어오른 무대,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트로트 선배들과의 반가운 재회를 맞이했다. 꿈 많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마주한 배일호와 다시 음악으로 만난 이날, 웃음과 뭉클함이 섞인 시공간이 펼쳐졌다. 광복 80주년이라는 깊이 있는 의미 속에서 각 세대를 잇는 목소리들은 위로와 희망, 그리고 긴 시간의 온기를 전했다.
‘불후의 명곡’ 전설의 노래 특집 무대에는 김용임, 현숙, 김범룡, 진성, 설운도 등 대중이 사랑한 트로트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숙은 변함없이 반가운 미소와 함께 ‘귀국선’으로 무대를 물들였고, 김용임은 경쾌한 ‘울릉도 트위스트’로 해방의 벅찬 기운을 노래했다. 이어 김범룡은 진중한 감성으로 ‘터’를 선보이며 노래에 깃든 세월의 흔적을 들려줬다.

특히 배일호는 데뷔 46년 만에 처음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랐다. 과거 ‘전국노래자랑’ 진행 요원 시절, 어린 이찬원과의 특별한 인연이 밝혀지며 현장은 더욱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이찬원은 “초등학교 3학년 무렵 처음 만난 연예인”이 배일호였음을 전하며, 그 추억이 음악을 통해 다시 이어지는 순간을 특별히 기억했다.
진성의 ‘잃어버린 30년’에서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한의 정서가 깃들었고, 설운도의 ‘아름다운 강산’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민족애가 깊게 스며들었다. 전설적인 가수들의 무대가 오랜 세월을 관통하는 여운을 남겼고, 광복의 의미를 시청자 마음에 다시 한 번 새겼다.
매주 전설급 아티스트들의 인생과 음악을 유쾌한 토크와 함께 묶어내는 ‘불후의 명곡’은 여전히 K팝 음악 예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번 광복 80주년 특집에서는 이찬원이 깊은 존재감으로 프로그램의 품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이찬원의 따뜻한 진행이 빛났던 이번 무대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