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75달러 붕괴 시 추가 하락 경고”…솔라나, 알트코인 약세에 투자심리 흔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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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솔라나(Solana)가 200달러선을 하회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솔라나(SOL)는 208달러 부근에서 단기 고점을 기록한 후, 200달러와 182달러 지지선을 연이어 이탈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시간봉 차트에서 188달러선까지 붕괴된 뒤,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추가 하락세가 뚜렷해진 상태다.

 

솔라나의 최근 가격 조정은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등 주요 가상자산의 전반적인 조정 흐름과 맞물려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175달러선이 중기 추세의 분수령이라고 지적한다.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가격이 최대 150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MACD 모멘텀 지표는 약세 영역에서 하락 폭을 키우고 있고, RSI 역시 50 이하로 떨어져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 175달러 붕괴 시 추가 하락 가능성…약세 신호 강화
솔라나, 175달러 붕괴 시 추가 하락 가능성…약세 신호 강화

이러한 상황은 알트코인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집중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최근 단기 급등세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졌으며, 알트코인 시장 전체가 비트코인 약세에 연동되는 모습을 연출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75달러선 방어 시 기술적 반등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해당 구간 이탈 시 단기 추세 전환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사용량 증가와 생태계 확장세가 장기적으로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특성상, 투자심리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기적 반등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위험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솔라나 등 가상자산 변동성이 실물 경제 및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솔라나 하락세가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투자 패턴 변화와 위험관리 인식 확산에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제사회는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자 보호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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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sol#비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