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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선거인 절차 이중감시”…경북도선관위, 대선 사전투표 전방위 통제 강화→민심 신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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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선거인 절차 이중감시”…경북도선관위, 대선 사전투표 전방위 통제 강화→민심 신뢰 주목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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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이 아직 잠든 거리를 깨울 무렵, 민주주의의 또 하나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오는 5월 29일과 30일, 경북 22개 시군 320여 곳에서 엄정하게 실시한다. 현장의 긴장감은 일찍부터 감돌기 시작했다. 평소와 달리 투표소엔 각 후보자를 대표하는 참관인과 경찰, 정당추천 위원이 일렬로 입장하며, 우편으로 이뤄지는 관외선거인 투표는 그만큼 신중하고 치밀하게 준비된다.

 

관외선거인의 투표지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히 봉인된 상태로 사전투표함에 보관되고, 참관인 입회하에 수량이 확인된 후, 우체국 등기우편을 통해 관할 선관위에 이송된다. 이 모든 과정은 CCTV가 설치된 지정장소에서 이뤄지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 감시된다. 한 치의 틈도 없는 보안 아래, 시작부터 이송까지 투표함은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담아 움직인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경북도선관위는 이중 투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자 통합선거인명부를 기반으로 각 사전투표소에서 무인 인증과 서명을 병행한다. 유권자가 투표용지 수령을 거부할 여지 없이 모든 과정이 실시간 기록된다. 투표가 종료된 이후 관내와 관외의 투표지는 다시 분리 보관되며, 대선 본 투표일인 6월 3일 오후 8시, 개표소에 옮겨져 완전히 분리된 채 개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공정성을 위해 모든 투표·이송 절차에는 참관인과 경찰, 정당추천 위원이 동행한다. 경북도 선관위는 “투표함 보관, 이송, 개표 과정까지 국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대선을 앞두고 높아진 시민의 관심과 사회적 긴장 속, 선거관리의 철저한 투명성 확보가 민심의 신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가적 의미와 가치를 걸고 펼쳐지는 이번 사전투표의 전과정은, 유권자 한 명 한 명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의 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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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선관위#관외선거인#사전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