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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악역 도전, 혼자여서 더 외로웠다”…하이파이브 박보영 극찬→진한 성장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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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악역 도전, 혼자여서 더 외로웠다”…하이파이브 박보영 극찬→진한 성장의 서사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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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출신 가수이자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악역 영춘으로 또 한 번의 도전을 펼쳤다. 밝은 미소로 시작된 박진영의 이야기는 혼자임을 감수해야 했던 외로운 촬영 현장에서 깊어진 감정과 진지함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박보영의 따뜻한 호평과 군대 동료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이어지며, 박진영은 이전과는 다른 어른의 얼굴을 완성해냈다.

 

‘하이파이브’는 각각의 장기이식으로 초능력을 얻은 이들이 저마다의 운명과 마주하는 액션 활극이다. 박진영은 췌장 이식으로 인해 사이비 교주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그는 “혼자 찍는 신이 많다 보니, 현장에서 혼자 묻히는 기분이었다”며 “다른 배우들과 어울리고 싶은 아쉬움이 컸다”는 진솔한 심정을 전했다. 촬영 중 실제로 이재인에게 실수로 타격을 주기도 했던 박진영은 “액션을 하는 입장에서 때리는 쪽이 더 불편했다. 상대 배우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전하며, 동료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와 고마움을 드러냈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진영은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증명해온 바 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스스로에게 지금 이 역할이 정말 하고 싶은지 묻는다. ‘하이파이브’의 경우, 1인 2역이라는 도전에 꼭 임하고 싶어 감독 미팅에서도 강하게 의사를 피력했다”고 고백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박보영 역시 “색다르고 시원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군대 동기들은 “누구냐”며 외모와 달라진 모습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직접적인 응원과 관심이 박진영에게 크나큰 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반응도 각별했다. 아버지는 악역 연기에 깊은 만족을 드러냈고, 어머니는 액션 신에서 아들이 과하게 맞는 모습을 걱정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군 생활 중 동기들이 내 다이어트를 돕느라 음식 앞에서 배려해 줬던 일화”를 회상하며, 자신의 성장 한편에는 이런 소중한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않았다. 그는 현재 ‘미지의 서울’에서도 박보영과 짝을 이뤄 진한 드라마의 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영이 어린 영춘으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전국 극장 개봉을 시작한다. 이미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초여름 극장가에 어떤 흥행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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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하이파이브#박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