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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t 버려진 나무의 변신”…국민체육진흥공단, 친환경 바이오매스→예산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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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t 버려진 나무의 변신”…국민체육진흥공단, 친환경 바이오매스→예산 절감 효과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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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밝아진 체육 현장의 분위기에는 진한 변화의 기운이 감돌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천일에너지와 손을 맞잡으며, 오랜 시간 방치됐던 임목 부산물의 친환경적 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연간 250t씩 쌓여왔던 올림픽공원 내 부산물은 이젠 ‘자원’이라는 이름 아래 또 다른 에너지로 태어난다.

 

16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천일에너지와 ‘올림픽공원 임목 부산물의 친환경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림경영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원목 기준에 못 미치거나 활용이 어려워 버려지던 나뭇가지와 찌꺼기 등이 이번 협력의 핵심 자원이다.

“연 250t 임목 부산물 재자원화”…체육공단,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협약 / 연합뉴스
“연 250t 임목 부산물 재자원화”…체육공단,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협약 / 연합뉴스

올림픽공원에서는 매년 조경 유지관리 과정에서 약 250t 규모의 임목 부산물이 발생해왔다. 지금까지는 별도의 활용 방안이 없어 연간 5천만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전량을 폐기해 왔으나, 이번 협력으로 이 부산물이 목재 칩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가공돼 발전소 연료 등으로 새롭게 사용될 전망이다.

 

공단 측은 폐기물 처리 부담이 현저히 줄어드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활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공공서비스 강화 효과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예산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지속가능한 스포츠 시설 운영 모델의 좋은 예로 꼽히게 됐다.

 

조용히 현장을 지킨 조경 관계자의 손끝에는 변화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이 묻어났다. 스포츠 시설이 환경의 흐름에 맞춰 진화하는 시간, 이번 협약의 의미는 길게 남겨질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자원화 프로젝트 현장은 2025년에도 다양한 혁신의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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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올림픽공원#천일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