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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청포도처럼 익은 서사”…정규 2집의 고백→7월 콘서트 열기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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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청포도처럼 익은 서사”…정규 2집의 고백→7월 콘서트 열기 점화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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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여름빛 아래 크래비티가 눈부신 변화를 안고 돌아왔다.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를 통해 아홉 멤버의 깊어진 서사와 음악적 확장이 또렷하게 드러나면서, 팬덤과 대중 모두에게 새로운 갈망을 전한다. 팀명에 담긴 의미를 새로이 해석하며 리브랜딩을 선언한 크래비티는 스스로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도전, 그리고 6년째 맞이한 성장을 이번 앨범에 아낌없이 쏟아냈다.

 

팀의 중심에는 형준과 원진이 새 리더 체제로 나섰다. 형준은 “데뷔 6년 차지만 여전히 갈망이 많다”고 진심을 전하며, 변화 속에서 지키고 싶은 크래비티만의 색채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원진은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문을 과감히 열어젖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처럼 두 리더가 이끄는 팀은 서로를 존중하며 단단한 연대감을 키워, 아이돌씬에서 흔치 않은 팀워크의 원동력을 과시했다.

“청포도에서 와인으로”…크래비티, ‘데어 투 크레이브’로 성장 꿈꾼다→7월 콘서트 기대감
“청포도에서 와인으로”…크래비티, ‘데어 투 크레이브’로 성장 꿈꾼다→7월 콘서트 기대감

음악에서는 한층 진하고 직설적으로 변화했다. 타이틀곡 ‘셋넷고?!’를 필두로 현실적인 내면과 불확실한 청춘의 그림자를 꺼내놓으며, 판타지의 울타리에서 벗어난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곡마다 포도알이 익어가는 이미지처럼, 크래비티는 시간이 쌓일수록 세련되고 단단하게 진화했다. 성민이 꿈꾸듯 언젠가 모두를 취하게 만들 와인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도 곳곳에 녹아 있다.

 

또한 콘서트에 대한 열정도 특별하다. 7월 12일과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될 단독 콘서트 ‘데어 투 크레이브’에서 한층 커진 규모와 다양한 신곡 무대로 무르익은 팀의 내공을 증명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포도송이처럼 둥글게 뭉쳐, 오랜 시간 간직해온 소망을 팬들과 직접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몬스타엑스 주헌이 프로듀싱한 ‘언더독’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남모르는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열정과 미지의 가능성이 살아 있음을 포착해냈고, 주헌이 “크래비티만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며 애정을 전한 대목 역시 음악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선다. 민희는 “‘언더독’이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크래비티가 그리는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을 더했다.

 

앨범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팬덤 ‘러비티’와의 끈끈한 유대다. 원진, 앨런, 태영, 형준, 성민, 정모 등 여섯 멤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러브 미 어게인’에는 팬들과의 상상력 넘치는 교감과 오랜 신뢰가 담겼다. 태영은 “관계성을 오래오래 지키고 싶다”며 변치 않을 팀의 본질과 애틋함을 언급했다.

 

6년 동안 서로의 곁에서 무르익어온 크래비티는 이제 성장을 넘어 포도송이처럼 당당하게 여름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는 23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고, 7월 12~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될 단독 콘서트에서 그 깊어진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무대 위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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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데어투크레이브#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