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 선출 유력”…조국혁신당, 내달 23일 전당대회로 지도부 교체 가속
지도부 교체를 둘러싼 정치적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대표 선출에 나선다고 밝히며,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표 등극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막을 내리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체제 정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15일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공식화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 당원 투표에서 투표자 99.08%가 전대 개최 일정과 차기 지도부 임기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새 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확한 임기 종료 시점은 새 지도부가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최근 불거진 성 비위 사건으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응해 온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당내 개혁과 조직 정상화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압도적 지지로 대표직에 오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귀한 조국 위원장은 당초 조기 전대를 통한 대표 복귀를 추진했으나, 내부 성 비위 사건이 터지며 출소 한 달 만에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그는 당의 위기 수습과 혁신을 이끌며 조국혁신당 내 입지를 강화해 왔다.
조국혁신당은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성 비위 사건에 집중해왔으나, 전당대회 후에는 곧장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전대를 통해 꾸려질 새 지도부는 비대위 권고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동시에, 지방선거 대응 체제를 신속히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은 향후 전당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새 지도부를 출범시키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와 공약 마련 등 실질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정치권은 조국 대표 체제 출범이 야권 재편과 선거 구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