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한운용 SOL ETF 4년 만에 순자산 10조원 돌파”…AI·가상자산·연금 투자 전략 강화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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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SOL ETF’ 총 순자산이 출범 4년 만에 10조 원을 돌파했다. 15일 신한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TP타워 본사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공식 발표하며, 업계 최단기간 기록이자 시장 내 영향력 확대로 평가된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2021년 9월 ‘SOL 미국 S&P500ESG’ ETF 출시 이후 국내 최초 월배당 ETF, 소부장 ETF 시리즈, 미국AI ETF 시리즈 등 다양한 신상품 출시를 통해 ETF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06%로, 국내 주요 ETF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처=신한자산운용
출처=신한자산운용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상장한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SOL 미국AI시리즈’, ‘SOL 미국원자력SMR’ ETF 등은 수익률 측면에서도 업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신한운용의 순자산 규모는 약 10조6,000억 원으로 국내 ETF 시장 전체(약 256조 원)의 5위에 해당하며,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한자산운용이 ‘SOL ETF 2.0’ 전략으로 제시한 AI, 가상자산, 연금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AI와 가상자산이 산업뿐 아니라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말 혁신 기술 산업에 투자하는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액티’ ETF 출시도 예고됐다.

 

정부도 자본시장 혁신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자기주도형 투자문화를 대표하는 ETF 시장의 성장 동력을 강조하고 있다. 조재민 대표이사는 “ETF 순자산 250조 원 시대는 국민 자산이 예금에서 투자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SOL ETF가 투자자 자산 증식의 핵심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내 ETF 시장은 2021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신한자산운용이 4년 만에 10조 원 돌파 기록을 세우며, 주요 운용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신한운용의 ‘SOL ETF 2.0’ 전략 실행과 미래형 ETF 수요 확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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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sol etf#순자산10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