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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진실 릴레이”…이경실·최여진, 루머 맞선 용기→가족의 상처까지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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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진실 릴레이”…이경실·최여진, 루머 맞선 용기→가족의 상처까지 드러나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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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가운 농담과 진솔한 고백이 오가는 스튜디오에는 오래 묵은 오해도 피어올랐다. ‘라디오스타’에서 이경실, 이호선, 최여진, 사유리는 각자의 상처와 루머, 그리고 가족에게서 느끼는 무게까지 거침없이 풀어놓으며 자신만의 방식을 보여줬다.

 

이경실은 최근 번진 건강 이상설에 대한 오해를 조곤조곤 해명했다. SNS에 남긴 일상 속 짧은 기록이 의도치 않은 기사로 확산된 순간을 담담하게 설명한 이경실은, 선우용여의 최고령 유튜버 도전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재치 있게 풀어내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호선 교수는 중노년 상담 분야에서의 확고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스스로를 냉철한 현실주의자이자 ‘고양이 같은’ 상담가라고 정의하며, 상담계 대표가 오은영·강형욱만이 아니라는 소신을 전했다. 장도연과의 짧은 유쾌한 농담에 스튜디오에 웃음이 퍼졌다.

 

최여진은 예비 남편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솔직하게 맞섰다. 이혼 후 만난 사이임을 솔직히 밝혔고, 남편의 사업장 명칭에서 촉발된 사이비설, 재벌가 혼외자 루머까지 하나씩 짚으며 "침묵은 억측을 낳는다"는 단단한 어조로 자신의 입장을 밝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예비 남편의 전처가 ‘동상이몽2’ 방송에 영상통화로 등장해 해명에 힘을 보탠 일화는, 새로운 가족 구성에 대한 세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전 촬영 프로그램 논란 역시 직접 해명하며 오해를 정면으로 풀었다.

 

이경실은 손자와 아들의 혼전 임신 사실을 처음 접한 뒤 고통과 혼란을 겪었던 내면의 현실을 숨기지 않았다. 며느리의 헌신적인 모습을 곁에서 바라보며 점차 신뢰가 싹튼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존재하는 온기와 변화의 순간을 전했다.

 

사유리는 보이는 것과 다른 외로움과 생활고를 조심스레 전했다. 빈자리를 채우는 게스트 출연 희망부터, 절친 이상민과의 특유의 우정을 밸런스보드 하모니카 연주로 유쾌하게 표현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소통했다.

 

각자의 의심과 상처, 그리고 변화를 마주한 출연자들은 진심 어린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개성적인 출연진과 즉흥적인 리액션이 더해진 이 날의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시청자 곁을 찾는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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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라디오스타#최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