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4% 급락 전환”…아톤, 투자경고 여파에 단기 조정 압력 커져
차갑게 식은 투자 열기가 오전 11시 57분, 아톤(158430)의 주식 시장을 관통했다. 한때 장중 12,490원까지 몸값을 올리던 아톤은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 11,240원까지 하락했다. 전일 대비 1,480원이 떨어지며 11.64% 약세를 기록했고, 출렁이는 가격 곡선은 투자경고 지정이라는 경고음 속에서 투자심리의 균열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거래량은 185만 주, 거래대금은 213억 원에 이르렀다. 그간 양자내성암호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었던 가운데, 뜨거웠던 관심은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로 전환됐다. 외국인이 전일 29만 주를 넘겨 팔았고, 기관마저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시장은 순식간에 온기가 식은 느낌이었다.

아톤은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170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당기순이익 55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2.32%, 순이익률은 32.61%로 수익 구조는 준수하나, 최근 분기별 실적은 성장 정체 신호를 드리웠다. PER 19.72배, PBR 2.69배는 동종 업종 평균 PER인 128.49배보다 낮다. 이 수치들은 견고한 기초 체력을 암시하지만, 외국인 보유율은 3.53%에 머무르며 기관과 외국인의 이탈은 경계심을 자극했다. 시가총액은 2,758억 원으로 코스닥 29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세로 인해 주가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후, 투자경고 지정과 더불어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점을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 꼽았다. 양자내성암호 기술에 대한 미래 기대는 여전하나, 단기 조정 국면에서 한층 신중한 투자 전략의 필요성이 부곽되고 있다.
경쾌하기도, 불안하기도 한 시장의 흐름은 언제든 예기치 않은 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신호를 새긴다. 실적의 방향성과 기술 성장성, 투자 심리가 맞부딪히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다시금 냉철한 시선으로 저변을 살필 것인지, 혹은 또 다른 반전의 흐름을 노릴 것인지 길을 찾아야 하는 계절을 맞고 있다. 앞으로 발표될 아톤의 실적 개선 여부와 국내외 투자자 금 움직임에 한껏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