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미·메타코미디의 한밤 축제”…유튜브 팬페스트 라이브, 전율의 무대→전세계 환호 일렁였다

찬란하게 쏟아지는 조명 위, 박세미가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숨을 꾹 삼킨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첫 인사와 동시에 재치와 친근함이 번졌고, 구독자와 관객의 마음은 순식간에 한 데로 모아졌다. 시간이 흐르며 메타코미디 특유의 흥과 생동감이 거대한 파도를 이루었고,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무대는 이들의 에너지가 가득 서린 축제가 됐다.

박세미와 스낵타운의 강현석, 이재율은 메인 MC로서 안정된 호흡과 매끈한 진행을 드러냈다. 오프닝 순간부터 관객 사이에 웃음이 퍼졌고, 온라인 시청자들도 생생한 현장의 온도에 젖었다. 이들은 현장을 하나로 엮으며 박세미만의 진솔한 톤과 스낵타운 크루의 유려한 케미를 구현했다. 메타코미디 주자들의 존재감은 이번 행사를 넘어, 콘텐츠 가능성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힌 셈이 됐다.

무대의 첫 열기는 고추잠자리(최제우, 전경민, 김승기, 정희수)가 책임졌다. 군더더기 없는 연주와 담백한 목소리, ‘너라는 별’, ‘작은 봄’ 두 곡의 따스한 선율에 객석은 차분한 몰입으로 초대됐다. 공연은 거대한 축제의 일렁임에 감정을 다잡는 조용한 숨고르기를 선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과나 스테이지(과나, 이제규, 이선민, 조훈)는 템포를 높였다. 10여 곡을 메들리로 내달리며 호흡을 끌어올렸고, 구독자와 현장 관객들은 힘찬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 빠른 박자 변화와 유쾌한 퍼포먼스는 한순간의 에너지 폭발을 현실로 바꿔 놓았으며, 장내의 뜨거운 기운을 절정까지 밀어올렸다.

피날레는 뮤지컬스타(곽범, 이창호, 김해준)가 장식했다. ‘대성당들의 시대’의 웅장한 오프닝과 함께 시작된 무대는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Land of Lola’, ‘Raise You Up’로 이어졌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방불케 하는 연출과 안무, 감정을 강타하는 가창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의 응답을 현장 곳곳에 남겼다. 관객들은 벅찬 울림과 응원의 눈빛으로 이들의 도전에 화답했다.

메타코미디 크리에이터들의 이번 페스티벌 무대는 단순한 웃음의 차원을 뛰어넘어,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한국형 예능의 미래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개그, 일상 브이로그를 넘어 뮤지컬, 서사형 무대, 스탠딩 공연까지 영역을 넓힌 이들의 스펙트럼은 구독자와 새로운 시청자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축제의 열기를 남긴 이들의 무대는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KBS 아레나에서 펼쳐졌으며, 하이라이트 라이브 쇼는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세계 시청자와 만났다. 박세미와 메타코미디는 거대한 무대를 넘어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으며, 이들의 새로운 여정이 어떤 설렘으로 이어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