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소녀단2 링 위의 눈물과 환희”…유이·박주현, 금메달 품은 극적 도전→결과에 담긴 벅찬 여운
밝은 웃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던 '무쇠소녀단2'의 멤버들은 결연한 시선과 굳은 의지로 복싱 대회에 올랐다. 유이와 박주현은 링 위에서 온 힘을 다한 싸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벅찬 감동을 안겼고, 금새록과 설인아는 아쉬움 속 은메달로 저마다의 빛나는 순간을 완성했다. 각기 다른 표정의 눈물과 환호가 숨 가쁘게 뒤섞인 첫 여정이었다.
설인아는 부상을 안고도 경기에 출전해 상대를 압박하는 과감한 움직임을 펼쳤다. 페인트 동작으로 공격의 타이밍을 노리고, 강한 라이트 훅을 적중시키며 상대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2라운드 접전 끝, 상대의 맹렬한 반격에 온 힘을 다해 경기를 종료한 설인아는 링 위에서 쓰러졌고, 오랜 훈련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어머니의 다정한 위로는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박주현은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도 차분히 경기를 운용했다. 날렵한 치고 빠지기로 흐름을 바꿔나가며 유효타를 꾸준히 이어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박주현은 간절하게 바라왔던 승리로 금메달을 품었고, 무쇠소녀단 멤버 중 첫 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새겼다. 이로써 2전 2승 무패의 값진 기록 또한 남겼다.
결승전에서 첫 경기를 치른 유이는 당당한 원투와 공격 본능으로 이목을 끌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동작을 이어갔고, 폭발적인 레프트 훅으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장을 압도한 끝에 유이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현장을 환호에 잠기게 했다.
금새록은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은 강한 상대에게 맞서, 긴 리치와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맞섰다. 거듭되는 공격에도 후퇴하지 않고 나아간 금새록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진한 울림을 전했다. 결과는 은메달이었으나, 승패를 넘어 완주를 향한 집념이 환호받았다.
승리에 기뻐하기보다는 각자의 한계에 도전한 뜨거운 순간들, 그리고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는 진한 우정이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무쇠소녀단2'는 전 멤버가 완주를 목표로 새로운 훈련을 이어가며,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할 예정이다. 해당 경기는 tvN을 통해 지난 19일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