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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개발협력 방안 논의”…이성환, 도쿄서 한·일·호 인태 대화 주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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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안보와 역내 협력을 둘러싸고 한국, 일본, 호주가 도쿄에서 회동했다. 외교부는 10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이성환 외교전략기획국장, 미야케 후미토 일본 외무성 인도태평양 담당 대사, 피터 소프착 호주 외교통상부 지전략파트너십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일·호 인도태평양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역내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3국 간 협력을 심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각국 수석대표는 경제안보와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하며, 지역 내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외교부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국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우리 국익을 증진하기 위해 금번 회의와 같은 소다자 협의를 포함해 인태지역 유사 입장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앞으로도 3국의 경제안보 협력,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 교환과 실제적 협력 방안 모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3국의 연대가 동북아 안보 질서에 미칠 파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경제안보 협력 확대가 국가별 입장 차이로 실질적 진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외교부는 향후에도 유사 입장국과의 협력 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전하면서 국제 정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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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환#한일호#인도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