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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빈, 전역 경례 한가운데 빛났다”…‘화란’ 청춘→인생 2막에 쏠린 시선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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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미소 속에 각 잡힌 경례를 건네는 홍사빈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오늘 전역을 맞은 홍사빈은 영화 ‘화란’에서 보여준 섬세한 내면 연기만큼이나 성숙해진 눈빛으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스타상을 거머쥐며 독보적 존재감을 내비쳤던 홍사빈의 전역 소식에 팬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홍사빈은 지난 2023년 12월 19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는 입대 당시 “지금 시기니까 오히려 더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당연한 순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었다”고 전하며 깊어진 소회를 남겼다. 단순히 멈춤이 아닌, 성장을 위한 시간이었다고 밝힌 그다. ‘어디에선가 어디에나 있을 얼굴, 어디에도 없을 연기’가 되고 싶다던 약속은 군 생활에서도 여전히 지켜졌음을 느끼게 했다.

2018년 영화 ‘휴가’로 데뷔한 뒤 ‘화란’, ‘탈주’, ‘방과 후 전쟁활동’, ‘운수 오진 날’ 등 다양한 작품으로 스펙트럼을 넓혀온 홍사빈. 전역과 함께 다시 연기자로 돌아온 그의 행보에 업계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전역을 알리는 인사와 함께 소속사도 “홍사빈 배우의 꽃길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특유의 순수함과 단단함을 동시에 품은 홍사빈은 앞으로 더욱 큰 폭의 연기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화란’ 이후 보여줄 깊어지고 단단해진 연기력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어떤 여운으로 다가올지 관심이 쏠린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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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빈#화란#청룡영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