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테슬라·엔비디아 동반 상승”…뉴욕증시 장초반 강세에 투자심리 회복
6월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초반부터 기술주와 ETF 중심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S&P500 등 주요 지수와 테슬라·엔비디아 등 서학개미 인기 종목이 모두 동반 강세를 기록해, 미국 증시 랠리의 확산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증시가 견조한 기술주 매수세와 환율 안정, 변동성 축소 등 복합 요인 속에서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늘고 있어 단기 반등 구간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1.72포인트(0.36%) 오른 6,113.88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71.37포인트(0.36%) 상승한 20,044.92, 다우존스지수는 188.53포인트(0.44%) 오른 43,170.96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100도 80.94포인트(0.36%) 오른 22,318.68을 기록해 빅테크 중심 기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공포 심리를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61로 0.89% 하락, 투자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분위기다. 러셀2000 중소형주 지수 역시 2,147.31에 마감하며 0.52% 상승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626/1750945343595_13093710.jpg)
해외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대표 종목 역시 일제히 오름세였다. 테슬라는 0.33% 오른 328.64달러(한화 약 44만5,570원)에 거래돼 심리적 지지선을 지켰고, 최근 조정 이후 추가 반등세를 모색 중이다. 엔비디아도 0.64% 급등한 155.29달러(약 21만542원)로 150달러선을 상회, AI반도체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팔란티어 테크는 1.85% 오른 145.55달러에 올라 200달러 돌파 기대감을 키웠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0.47% 상승한 494.59달러를 기록해 시총 상위주 전반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ETF 가운데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1.01%↑),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2.01%↑)가 두드러졌고, 특히 아이온큐는 5.06% 급등한 40.04달러(약 5만4,286원)로 양자컴퓨터 기대감을 반영했다.
서학개미 직접투자 흐름 역시 미국주식 강세를 뒷받침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발표(6월 24일 기준)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 중 테슬라가 31조1,818억 원으로 1위를 지켰지만, 전일 대비 6,864억 원 감소해 차익실현이 일부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17조2,705억 원으로 4,048억 원 늘었으며, 팔란티어 테크(+1,409억 원), 마이크로소프트(+357억 원), 인베스코 QQQ(+570억 원) 등도 소폭 증가했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의 보관금액 증가폭은 5,056억 원으로 가장 컸다. 반면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2,273억 원 감소해 방향성 거래 민감도를 보여줬다.
빅테크·IT 섹터뿐 아니라, 브로드컴, 메타 플랫폼, 아마존 등 11~20위 인기주, 뱅가드 S&P 500 ETF, SPDR S&P 500 ETF 등 패시브 추종 ETF도 모두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환율 변수도 국내외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6월 26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내린 1,355.8원을 기록,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환율 및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향후 익일 종가까지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미국 증시 상위 50개 종목 총 보관금액은 129조4,254억 원으로 1조5,062억 원 증가(6월 24일 기준), 투자심리 회복과 글로벌 자산배분 확산 효과가 복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시 강세는 기술주 랠리, ETF 투자 강화, VIX 약세, 환율 안정 등 복합 요인이 복원되며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에도 불확실성 및 변동성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겠지만,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 랠리 기대감이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