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미나리 무침 한입에 값진 감탄” … 어르신들→붐 출연진 마음도 사로잡았다
밝고 분주한 마을공기는 이민정이 미나리 무침을 내놓는 순간 한층 따스하게 물들었다. 이민정, 붐, 안재현, 김재원, 김정현이 힘을 모아 완성한 요리가 어르신들의 식탁 위에 오르자, 보는 이들까지 마음 한켠을 간질였다. 맛있는 냄새와 정성 가득한 손길, 그리고 예기치 않은 해프닝으로 가득 찬 시간이 짧은 웃음과 깊은 감사를 동시에 선사했다.
안재현과 김재원이 손을 맞잡고 낚지 50인분을 씻는 동안, 두 사람은 낚지 라면 끓이기에 도전했다. 다소 엉뚱한 에피소드로 김재원이 라면스프를 두 개나 한꺼번에 부어버리면서 라면은 진한 간이 배었지만, 서로 밝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짠맛마저 친구 같은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모두가 요리에 집중하며 묵묵한 시간을 보내던 중 붐은 “내가 30분 동안 말 안 한 건 처음이다”라며 현장을 한 번 더 유쾌하게 물들였다. 붐의 기발한 즉석 마을 홍보, “2시에 밥 드실 분 소리질러”라는 외침에 마을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기다림 끝에 완성된 수육과 낚지, 그리고 미나리 무침 등이 한 상 가득 차려졌다. 어르신들은 수저를 들기가 무섭게 “맛있다”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미나리 무침을 맛본 어르신들은 “이건 특허 내야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깨에 유자청을 넣었다”고 자신의 비법을 전했다. 출연진이 직접 만든 음식에 담긴 사려 깊은 정성과 어르신들의 미소가 온기를 더했다.
집밥 한 끼의 힘이 이처럼 뭉클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시청자에게도 긴 여운을 남긴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