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 혁신 견인”…산업부, 전자·IT 유공자 41명 포상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정부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며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 등 41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기업과 연구진의 업적을 공인한 사례로, 업계는 이번 시상을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김성수 삼영전자공업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업계 각 부문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대거 포상 대상에 올랐다. 산업부는 20회 차를 맞은 전자·IT의 날을 기점으로 각 산업군의 기여도를 평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유공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기업의 연구개발·수출·생산 혁신이 향후 산업 지형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포상은 산업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기념식과 함께 개막한 ‘제56회 한국전자전(KES)’도 주목받는다. 올해 KES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530개 기업이 1,32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AI,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기기 등 첨단제품을 선보였다. 업계는 CES에 버금가는 대형 전시회로 한국전자전의 위상이 높아진데 주목하며, 글로벌 판로 확보와 기술 선도 역량을 강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 기술간 융합과 신시장 개척이 가속화되면서, IT·전자업계의 국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축사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전자·IT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 역시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제도 인프라를 지속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IT 산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수출 규제, 인재 확보 경쟁 등 새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공동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산업기술 혁신과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맞물려야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특히 IT·전자산업의 경쟁력 회복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포상이 실질적 현장 혁신과 세계 시장 진출 확대에 어떻게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