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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페널티킥 극적 결승”…FC서울, 대전 1-0 제압→3위 조준
스포츠

“린가드 페널티킥 극적 결승”…FC서울, 대전 1-0 제압→3위 조준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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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쁜 열기 속,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뒤흔든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10분에 찾아왔다. 숨조차 멎을 듯한 긴장감 속에서 린가드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FC서울의 새로운 희망을 쏘아올렸다. 벤치와 관중이 동시에 탄성을 터뜨린 순간, 상위권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7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빅매치에서 FC서울은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누르고 승점 36점 고지에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기세를 올린 서울은 이번 원정 승리를 통해 2위 김천상무, 3위 대전(이상 승점 39)에 바짝 다가섰다. 탄탄한 수비 흔들림 없이 상대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결과였다.

“린가드 PK 결승골”…FC서울, 대전 꺾고 3위 추격 시동 / 연합뉴스
“린가드 PK 결승골”…FC서울, 대전 꺾고 3위 추격 시동 / 연합뉴스

이날 경기 초반, FC서울은 린가드와 조영욱을 앞세워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대전은 적극적인 교체로 반전을 노렸고, 서울 역시 문선민 투입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승부를 가른 장면은 후반 8분, 대전 수비수 안톤의 핸드볼 파울 선언으로 찾아왔다. 심판의 깃발이 오르자 관중석과 양팀 모두 숨을 죽였다.

 

린가드는 후반 10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7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주민규와 구텍을 앞세운 장신 공격진으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으나, FC서울 수비진의 대인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대형 리스크 없이 승점 3점을 손에 넣으며 귀중한 결과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FC서울은 4위를 지켰으나, 상위 2~3위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줄여 다시 한 번 순위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반면 대전은 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뒤쫓기는 입장이 됐다.

 

경기가 마무리된 뒤 서울 벤치에는 환호와 안도의 감정이 동시에 스며들었다. 뜨거운 여름밤, 눈부신 집중력으로 버틴 선수들에게 관중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FC서울의 다음 일정은 상위권 도전을 향한 중요한 시험대로 다가오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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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fc서울#대전하나시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