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테스나·에이디테크놀로지 20%대 급등”…기술주 강세에 종목 쏠림 현상
28일 국내 증시가 오전 장 초반 제한적 상승 흐름을 보이며, 두산테스나와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개별 종목에 집중되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3,200.57포인트를 기록, 3,200선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상승 종목이 236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이 622개로 집계돼, 대형주보다는 개별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0.05% 소폭 상승한 807.34포인트에 머물렀으며, 상승 559개, 하락 983개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증시 시황] 두산테스나·에이디테크놀로지 급등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8/1753662381489_465559080.jpg)
이날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 것은 시스템반도체와 온디바이스 AI 등 기술 테마에 속한 종목들의 급등이다. 두산테스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20.77% 급등한 32,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역시 19.10% 오른 23,700원에 거래되며, 기술주 선호 심리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효성중공업(장중 18.93%↑, 1,338,000원), 태성(14.15%↑), 네패스아크(13.25%↑), 세진중공업(12.21%↑), HJ중공업(11.97%↑) 등도 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5.07%↑), 전문소매(3.51%↑), 전기제품(3.44%↑) 등이 두드러진 상승을 보이며, 반도체 장비주와 전기차 인프라, 조선기자재 등 수급이 쏠리는 종목 위주로 투자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실적 기대감과 미국 기술주 상승세, 온디바이스 AI와 뉴로모픽 반도체 등 신기술 모멘텀이 동반된 시장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장세가 대형주보다 테마주, 기술주 중심의 쏠림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종목별 매매가 과열되는 모습이나 변동성 장세에서는 실적과 신사업 모멘텀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단기 쏠림 현상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편 시장에서는 “외부 변수에 따라 주도주 전환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기업 실적과 산업 동향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향후 증시 흐름은 실적 시즌, 미국 연준(FOMC) 주요 일정 등 대외변수와 기술주 쏠림 현상 지속 여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