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2.7% 급등”…장중·종가 사상 최고치 동시 경신

조민석 기자
입력

코스피 지수가 15일 3,657.28로 거래를 마치며 장중 및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659.91까지 치솟으며 전일 급락분을 하루 만에 만회했고, 미중 무역 갈등 우려에도 투자심리가 견고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 국내외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18.83포인트(0.53%) 상승한 3,580.64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3,6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는 3,659.91까지 기록했고, 종가 기준 역시 신기록을 세웠다.

코스피 2.7% 급등…3,657.28로 장중·종가 최고치 모두 경신
코스피 2.7% 급등…3,657.28로 장중·종가 최고치 모두 경신

전문가들은 전일 장 마감 직전 급락 이후 꾸준히 유입된 매수세를 주목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기존 장중 최고치인 3,617.86을 넘어 3,646.77까지 올랐으나, 마감은 3,561.81로 하락 전환한 바 있다. 하루 만에 시장은 전날 실망 매물을 소화하며 추가 상승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코스닥 지수 역시 16.76포인트(1.98%) 상승한 864.7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과 전 세계적 풍부한 유동성,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코스피가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기타 시장 지표인 원·달러 환율과 국채 금리는 이날 큰 변동 없이 등락을 이어갔다. 업계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 추이와 글로벌 금리, 주요 상장사 실적 발표가 단기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증시 흐름은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와 대내외 리스크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주요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회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민석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미중무역#기업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