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양현석 저작권 논란”…억울한 진실→경찰 압수수색까지 긴장 고조
찰나의 혼돈이 거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빅뱅 지드래곤, 그리고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이름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세간의 중심에 섰다. YG엔터테인먼트 본사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업계 전체가 숨죽인 채 결과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번 사안은 작곡가 A씨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문제의 쟁점은 2009년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 비롯됐다. 당시 세트리스트상 동일한 제목의 곡 표기 혼동이 불씨로 번졌고, 이에 대해 YG 측은 "아티스트가 준비 과정에서 두 곡의 제목 표기만 착각했을 뿐"이라며 "음원을 무단 복제한 사실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심하게 지나쳤던 세트리스트의 한 줄이 거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반면, 작곡가 A씨는 사안의 본질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본인의 곡 ‘G-DRAGON’이 YG엔터테인먼트의 동의 없이 복제돼, 곡명이 '내 나이 열셋'으로 임의 변경된 채 지드래곤 음반 ‘Shine a light’에 수록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크레딧 표기를 누락한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는 입장이다. 작곡가 A씨와 YG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진실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해로 끝날지, 또 다른 국면을 예고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무엇보다 음악을 만드는 이들의 권리와, 그 무게를 지키기 위한 현장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찰 수사 상황과 YG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입장이 추후 방송매체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