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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대출 190억 눈물”…두리랜드 지킨 집념→운영 난관과 인간의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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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대출 190억 눈물”…두리랜드 지킨 집념→운영 난관과 인간의 외로움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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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두리랜드를 지키기 위해 지불한 대가와, 현실 앞에 선 인간의 고독함을 드러냈다. 한때 어린이와 가족의 환희로 가득 찼던 넓은 땅, 임채무가 티끌을 모아 완성한 두리랜드는 지금 누구보다도 무거운 책임감과 외로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 진심을 담아 웃으며 전하던 그의 얼굴 뒤로, 190억 원이라는 막대한 빚이 쌓여가는 고단한 일상이 조용히 흘렀다.

 

임채무는 몸소 운영 중인 두리랜드의 규모를 담담히 밝혔고, “세금을 내려면 또 빚을 져야 한다”고 말하며 누적 채무 190억 원이라는 거대한 수치와 함께 자신이 감당하고 있는 엄혹함을 공개했다. 하루 매출이 16만 원에서 32만 원에 머물며, 섣불리 웃을 수 없는 현실의 고단함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대출 190억원 눈물”…임채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두리랜드 빚 고백→운영 고충 토로
“대출 190억원 눈물”…임채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두리랜드 빚 고백→운영 고충 토로

두리랜드를 1990년 경기 양주에 설립한 임채무는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처분하는 것까지 감수하며,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꿈꿔왔다. 사업의 시작은 이윤이 아닌 누군가 함께하는 행복에 가치를 둔 결정이었고, 초창기 입장료를 열흘 만에 무료로 전환한 것도 같은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는 돈이 목적이 아니라는 소신을 여러 차례 밝히며 진정성을 지켜왔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바람과 달리 적자가 누적돼 회생을 위한 휴장과 재개장까지 거쳤다.

 

2020년 재개장 이후로도 임채무는 시설 관리와 안전을 다짐하며 불가피하게 입장료를 다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르며 빚은 150억 원에서 40억 원이 더해진 190억 원이라는 현실이 그를 짓누른다. 한 명이라도 더 웃게 하고픈 아이처럼, 어린 시절 자신이 느꼈던 희망을 되살리고픈 그의 의지는 끝내 꺾이지 않았다.

 

임채무가 두리랜드 속에서 묵묵히 감내해온 고충과 삶에 대한 단단한 책임감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두리랜드의 빛과 그늘, 그리고 잊히지 않을 진실이 오는 20일 밤 안방극장에 전해질 전망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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