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88% 하락”…장중 낙폭 확대에 5만600원 기록
16일 현대위아 주가가 장중 한때 1,500원 하락하며 5만600원까지 내려앉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 투자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해석되며, 코스피 자동차 부품 업종 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4분 기준 현대위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15일) 종가 5만2,100원 대비 2.88%(1,500원) 떨어진 5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시작은 5만1,800원에 출발했고, 장중 고점 5만2,100원에서 저점 5만500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이 시각까지 누적 거래량은 6만952주, 거래대금은 약 31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경기 불확실성 속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품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환율 변동성 등이 국내 자동차 부품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신차 판매 부진, 공급망 고민이 지속될 경우 실적 변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부품 시장 수요 회복세 및 전동화·자율주행 등 신산업 수주에 주목하며 적극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코스피 상장 기업 중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 에너지 분야의 핵심 자회사로 꼽힌다. 따라 최근 투자심리 변동에 업계 전체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분간 자동차 부품업종 전반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다음 주 발표될 주요 완성차업체 실적 및 해외 투자 동향에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