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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Ⅰ에서 천궁-Ⅱ로”…방위사업청, 북한 미사일 대응력 강화 박차
정치

“천궁-Ⅰ에서 천궁-Ⅱ로”…방위사업청, 북한 미사일 대응력 강화 박차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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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방위사업청이 방공 무기체계 강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8일 항공기 요격용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Ⅰ'을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천궁-Ⅱ'로 개량하는 사업의 초도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이 맞물리며 국내외 안보 전략과 시장에서 모두 주목을 받고 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천궁-Ⅱ를 신규 개발한 1차 사업은 이미 지난해 전력화를 마쳤다.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천궁-Ⅰ의 경우, 단계적으로 천궁-Ⅱ로 개량하는 '2차 사업'이 추진 중으로, 2027년까지 전력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천궁-Ⅱ는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통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라며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개량 사업은 새로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방식에 비해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 방위사업청은 "천궁-Ⅱ로의 개량을 통해 저고도 탐지 능력과 동시교전 능력 역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천궁-Ⅱ는 중동 국가에 수출되는 등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번 방공망 업그레이드가 한반도 안보 지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방위체계의 신속한 현대화가 필수라는 정부의 입장이 시장 논리와도 맞물린다는 평가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내 방공망 재편이 진행됨에 따라, 군은 천궁-Ⅱ의 실전 운용 평가와 전력화를 위한 최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7년까지 천궁-Ⅱ 전력화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사업 진척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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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천궁-ⅱ#북한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