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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D램 공급 부족 본격화”…삼성전자, 서버 교체 수요에 최대 수혜
경제

“내년 D램 공급 부족 본격화”…삼성전자, 서버 교체 수요에 최대 수혜

이준서 기자
입력

내년 D램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업계는 서버 교체 주기 도래와 하이퍼스케일러의 범용 D램 수요 급증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은 9월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범용 D램과 HBM 등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했다. 9월 11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7만 3,400원이었다.

삼성전자 로고 / 연합뉴스
삼성전자 로고 / 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HBM4는 전력 효율보다 속도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맞춤형 HBM 시장이 확대되며 성능 개선과 수율 향상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업체들이 HBM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신규 증설은 계획에 없어 예년 수준의 공급 확대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25년 하반기부터 일반 서버 부문의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의 범용 D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버의 메모리 교체 주기가 통상 5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18년 도입된 클라우드 서버가 2023년 AI 서버로 전환되며 교체가 지연됐다가 7년 만에 수요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범용 D램과 HBM4 생산 역량을 모두 확보한 삼성전자가 2025년 공급 부족 국면에서 수혜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공급 부족 장기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의 실적 반등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전망은 글로벌 서버 및 데이터센터 수요, 메모리 반도체 공급능력 변화 등 주요 지표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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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b증권#d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