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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표, 고태섭의 야망 칼날 번뜩…에스콰이어 권모술수 연기→극한 심리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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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표, 고태섭의 야망 칼날 번뜩…에스콰이어 권모술수 연기→극한 심리전 진입”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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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사무실을 가로지르는 고태섭의 그림자는, 박정표의 날카로운 눈빛 위로 묵직한 긴장감을 새겼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에서 박정표가 탄생시킨 캐릭터는 변호사라는 타이틀 뒤에 복잡한 욕망과 치밀한 셈법을 품었다. 매 등장마다 방심할 틈 없는 심리전이 전개되며, 시청자들은 그의 속내와 다음 수를 읽으려 몰입했다.

 

박정표는 율림로펌 대표의 아들이자 계산적인 야심가 고태섭 역을 맡아, 동료 변호사들과의 두뇌 싸움에서 기민하고 서늘한 태도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유능한 윤석훈을 경계하며, 자신의 영향력 확대와 생존을 위한 고도의 권모술수에 몰두하는 고태섭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아버지 고승철을 등에 업은 채 혈연과 자산, 인간관계까지 동원해 경쟁자의 앞길을 돌려세우는 장면에서는 숨겨왔던 집념과 냉철함이 동시에 폭로됐다.

“박정표, ‘에스콰이어’서 권모술수 캐릭터 완벽 변신→시청자 궁금증 증폭”
“박정표, ‘에스콰이어’서 권모술수 캐릭터 완벽 변신→시청자 궁금증 증폭”

특히 박정표는 냉소적 언변과 능청스러운 아첨, 순간마다 달라지는 감정선을 오가며 극 분위기를 주도했다. 신인 변호사들을 대하는 차가운 경계와 아버지 앞에서 드러내는 야망, 그리고 상황에 따라 바뀌는 표정과 어투까지, 인물의 다층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살렸다. 권모술수를 내세우는 악역임에도 자칫 평면적으로 흐를 수 있는 틀에서 벗어나, 현실적이면서도 얄궂은 인간상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안겼다.

 

사건의 판도를 뒤흔드는 고태섭의 등장엔 늘 새로운 변수가 따라붙으며, 극적 긴장감이 치솟았다. 박정표의 탁월한 연기력은 캐릭터의 예측 불가한 매력을 증폭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날 선 카리스마와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했고, 앞으로 그의 권모술수 끝에 무엇이 드러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박정표가 연기하는 고태섭의 심리전은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매주 새로운 전개로 이어질 예정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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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표#에스콰이어#고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