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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6.7%·국민의힘 25.3%”…지지율 격차 31.4%p, 영남 제외 전국적 우위
정치

“민주당 56.7%·국민의힘 25.3%”…지지율 격차 31.4%p, 영남 제외 전국적 우위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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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확대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주 ‘여론조사꽃’ 전화면접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56.7%로 반등했으며, 국민의힘도 25.3%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양당 간 차이는 31.4%p로 크게 벌어졌다.

 

8월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p 상승했다. 전주 하락세를 끊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특히 서울(5.0%p 상승)과 충청권(5.2%p 상승) 등 수도권·중원지역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8.1%p 하락하며 지역별 차이는 뚜렷했다.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

국민의힘은 25.3%로 2.6%p 올랐다.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긴 했으나, 격차가 워낙 커 전체 우세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주요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17.7%p 대폭 상승했고 충청권 역시 10.2%p 올랐다. 전국적으로 일부 우세지역을 수성했으나 수도권을 비롯한 다수 권역에선 민주당 상승세가 강했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양당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6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 모두 국민의힘을 앞섰으며, 40대(73.5%)와 50대(69.3%)에서 특히 강한 지지를 확인했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만 우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았고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이념성향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중도층에서 강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만 우세했다. 중도층 세부 결과에서는 민주당 65.0%, 국민의힘 20.9%로 무려 세 배 이상 차이가 확인됐다.

 

동기간 ‘여론조사꽃’이 진행한 ARS조사(18세 이상 1,008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56.7%, 국민의힘은 28.1%로 큰 변화 없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역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권역에서 민주당 우위, 70세 이상 연령대에서만 국민의힘 우위가 재확인됐다.

 

양당 간 이렇게 큰 격차가 지속되며 정치권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각 정당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총선과 대선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중도층과 수도권에서 확실한 지지를 확보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 텃밭 외 지역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치권은 여론조사 흐름을 주목하며 각 지지층 결집과 새로운 구도 재편에 나서는 분위기다. 여야의 치열한 지지율 싸움은 다음 회기로 접어드는 국회 일정은 물론, 향후 정국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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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여론조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