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게임 챌린지”…컴투스홀딩스, 글로벌 신작 발굴로 산업확대 기대
게임 제작 생태계가 참신성과 시장성을 모두 겨눈 대형 공모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총 100억원 규모 상금을 내건 ‘게임 챌린지’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신작 발굴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15개국에서 195개 프로젝트가 경쟁했으며, 이 중 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IT 업계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창의적 개발 역량이 집중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제작-유통 환경 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2개월간의 접수기간 끝에 ‘디펜스&메이킹’, ‘SPACE Revolver’, ‘트리오브라이프2’, ‘엘그라시아’, ‘스티키 소드’, ‘우당탕러너즈’ 등 PC, 모바일, 장르 융합을 아우르는 6개 프로젝트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각 수상팀에는 1차로 100만원, 2차로 900만원의 단계별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내부 테스트와 퍼블리싱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글로벌 론칭과 단계별 누진 인센티브(최대 10억원) 지원이 예고됐다. 산업계에서는 다수국 참여·장르 다변화와 진입장벽 감소, 프로젝트별 상금 규모의 확대 등 차별화된 제작 지원 시스템이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챌린지의 단계별 테스트·협상의 구조는 기존 일회성 공모전 한계를 넘어 실제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퍼블리싱 지원·협력을 강조한 점도 스타트업·인디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산업 구조를 진화시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주요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대형 퍼블리셔들의 아이디어 공모전, 개발 경진대회 등이 진입장벽 완화와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일본 등은 사내 벤처·외부 협력 체계 기반의 제작 생태계 확대에 투자하고 있어 국내 챌린지 프로그램의 장기적 안착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게임 개발과 관련한 저작권 이슈·성과 분배·테스트 기준 투명성 등 정책·제도적 개선 필요성 지적도 나온다. 컴투스홀딩스는 2회차 공모전 추진과 함께 글로벌 출시 지원, 각 프로젝트별 맞춤형 협업 방식을 확대함으로써, 신작 발굴과 퍼블리싱 시장의 선순환 구조 조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모전은 창의적 개발 역량과 시장 요구의 긴밀한 접점”이라며 “실효적 지원·후속 투자 여부가 게임산업 전반의 혁신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랜드마크성 대회가 실제 글로벌 성공사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