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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공백 장기화”…대구FC, 침체 속 팬 사과→차기 감독 6월 13일 선임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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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공백 장기화”…대구FC, 침체 속 팬 사과→차기 감독 6월 13일 선임 겨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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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길어질수록 무거워지는 분위기 속에서, 대구FC가 팬들과 마주했다. 2017년 승격 이후 보기 드문 부진에, 경기장을 찾은 이들은 깊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구단은 마침내 팬들의 목소리에 답하며, 다시 한 번 희망의 끈을 잡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대구FC는 5월 22일, 조광래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 서한을 구단 SNS에 게재했다. 현재 대구FC는 K리그1 12위(승점 11), 3승 2무 9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꾸준히 1부 리그를 지킨 지난 시간과 달리, 올 시즌은 연패와 무승부가 앞뒤를 잇는다.

“사령탑 공백 장기화”…대구FC, 차기 감독 선임 지연→6월 13일 목표 / 연합뉴스
“사령탑 공백 장기화”…대구FC, 차기 감독 선임 지연→6월 13일 목표 / 연합뉴스

감독 부재는 팀의 조직력을 약하게 만들었다. 박창현 감독의 중도 퇴진 이래, 서동원 수석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끌었으나, 굳게 닫힌 승리의 문은 아직도 열리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불안함이 드러났고, 반복되는 불운에 팬들은 근심을 안고 있다.

 

특히, 감독 선임 절차가 길어지면서 팬 연대 ‘그라지예’를 비롯한 응원단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들은 구단의 미래 비전 부재를 강하게 비판하며, 하루빨리 변화와 실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광래 대표이사는 “감독 부재와 부진한 성적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며, 코치진 개편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변화를 추진 중임을 알렸다.

 

가장 중요한 소식은 차기 감독 선임 시점이다. 감독 물색과 지도자 협상 과정에서 적임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구단은, 현 시점 6월 13일까지 새 사령탑을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팬들의 질책과 충고에 행동으로 답할 것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새 감독이 부임하면 구단은 전술 변화에 맞는 선수단 보강, 추가 코칭스태프 영입 등 재정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위기의 터널을 지나는 대구FC는 2024시즌 K리그1 15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잔류와 반등을 위한 마지막 승부처에 서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흔들리는 시간. 현장의 고요한 숨결 속, 선수들과 팬들의 침묵이 깊이 쌓인 채 새 지도자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FC가 이루고자 하는 변화의 여정은 다가오는 6월 13일,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024시즌 K리그1의 15라운드 일정과 함께, 이 모든 흐름은 경기장을 지키는 팬들의 희망을 다시 피워낼 순간을 예고한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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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조광래#차기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