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김혜윤, 바람 부는 여수의 귀환”…언니네 산지직송2, 남매들 미묘한 변화→여운 남겼다
거센 봄바람이 스쳐가던 충남 보령, ‘언니네 산지직송2’의 사 남매는 김혜윤과 함께 조용한 밤의 온기를 나눴다. 해안의 평화로움이 감도는 시간, 화면이 전환될 때마다 손에 쥔 주꾸미의 촉감, 저녁 식탁을 채운 진미의 향연, 그리고 서로의 작은 미소가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익숙했던 풍경 속 돌연 등장한 덱스는 여수의 문을 활짝 열며 낯선 설렘과 유쾌한 에너지를 보탰고, 익히 봐왔던 인연들과의 뜻밖의 재회에 긴장이 스며 들었다.
이번 회차에서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 염정아로 이어진 사 남매는 김혜윤과 일상을 나눴다. 손수 수확한 주꾸미로 샤브샤브와 두 번 튀긴 주꾸미 튀김, 박준면의 오이소박이, 임지연의 꽈리고추진미채볶음까지 다채로운 만찬이 완성됐다. 김혜윤은 “원래 하던 예능인 것처럼 힐링하는 기분”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고, 탕후루를 둘러싼 해프닝에서는 임지연의 장난기와 박준면, 이재욱의 익살스러운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탱글게 굳은 탕후루 앞 치아 걱정이 번지고, 따뜻한 위로와 칭찬이 이어져 깊은 감정까지 화면을 타고 흘렀다.

이튿날 아침, 사 남매와 김혜윤은 청포도밭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청청 패션을 맞춰 입은 임지연과 이재욱은 쌍둥이 같은 호흡을 자랑했고, 김혜윤과 이재욱은 키 차이 챌린지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이재욱표 주꾸미 짬뽕라면으로 여정의 여운을 곱씹었다.
시간이 흐른 뒤, 무대는 전라남도 여수로 옮겨졌다. 사 남매보다 먼저 여수 하우스에 도착한 덱스가 낚시꾼 복장으로 등장하자 박준면과 염정아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았다. 덱스는 “게스트로 올 줄 몰랐는데 기분이 이상하다”며 솔직한 소회를 밝혔고, 박준면은 “무적 같은 느낌이 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새로운 막내의 귀환에 한층 끈끈해진 분위기가 집안을 가득 채웠다.
방송 후 시청률은 또 한 번 1위를 기록하며 변치 않는 열기를 과시했다. 짬뽕라면의 뚜렷한 향, 마지막 한 마디에 깃든 온기,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에게 건넨 말들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떠나는 이들과 돌아온 이들, 엇갈리는 마음 위로 남겨진 가족의 온기가 방송 말미까지 이어졌다.
앞으로의 이야기에서는 여수에서의 새로운 추억, ‘돌산 갓’ 수확 등 색다른 일상이 펼쳐질 계획이다. 여수의 바람과 함께 귀환한 덱스 그리고 사 남매, 다시 쓰일 변주의 페이지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언니네 산지직송2’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