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나면 사투리 유쾌 폭주”…유재석, 소외 서러움→강하늘·유연석 반전 교감
밝은 웃음이 흘렀던 현장의 공기는 부산 사투리와 고향 이야기로 한층 더 가까워졌다. ‘틈만나면’에 출연한 유재석, 강하늘, 유연석, 서현우는 국수를 나누는 평범한 식탁 위에서 각자의 어린 시절을 열어보였다. 익살스러운 농담과 자연스런 사투리가 오가던 순간, 유재석의 눈빛에 살짝 스친 소외감은 모두의 진심 어린 따뜻함으로 스며들었다.
대화는 강하늘의 고향 고백에서 시작됐다. 강하늘이 “저도 고향이 부산이거든요”라고 밝히자, 유연석은 “싹 고쳤네”라고 장난기 섞인 말을 건네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부산 사투리와 방언 특유의 발음 구분이 주제로 떠올랐다. 심지어 영어 ‘E’와 숫자 ‘2’의 섬세한 차이까지 짚어내던 강하늘의 설명에, 모두가 사투리로 빚어낸 정겨움을 새삼 느꼈다. 강하늘의 궁금증과 유연석의 재치는 현장에 다시금 웃음을 안겼고, 서현우 역시 자연스럽게 사투리 말투로 대화에 율동을 불어넣었다.

대화가 무르익으며 각자의 고향 억양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강하늘은 서울말과의 차이를 언급하며 “못 알아듣지 않나”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유연석은 친구들과의 추억을 소환하며 “고향 친구들과 통화하면 사투리가 바로 나온다”라는 이야기로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현우 역시 부산 출신임을 밝히며 특유의 친밀함을 더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사투리로 하나된 세 사람을 바라보며 “부산말로 나를 제외시키네”라며 은근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손뼉을 치고 손사래를 치며 “아니에요”라고 해명했고, 유재석은 “세 명만 되게 크게 웃은 거 알아?”라며 웃으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소외감과 유대감이 뒤섞인 이 순간,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유재석, 강하늘, 유연석, 서현우가 함께하는 ‘틈만나면’에서는 각자의 고향과 언어, 그리고 솔직한 감정을 나누며 진정한 우정과 유쾌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 마곡촬영 현장에서 훈훈하게 이어진 이들의 에피소드는 매주 방송에서 더욱 다양한 이야기로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