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유소서 8억 람보르기니 화재”…운전자·직원 2명 화상

지난 1일 오후 8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유소에서 람보르기니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와 40대 주유소 직원이 2도 화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은 최근 국내에 수입된 람보르기니의 최신 모델 ‘레부엘토(Revuelto)’로, 차량 가격이 8억 원에서 10억 원에 이르는 고가 수입차로 알려져 있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기업인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당일 화재 진압을 위해 장비 26대와 인력 85명을 투입,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21분경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은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던 중 주유구 인근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고가 차량의 주유소 화재 등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주유 안전관리와 장비 점검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및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시민들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주유환경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