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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 이찬원의 시간 여행”…진심과 위로가 딛는 삶의 무대→노래는 또 한 번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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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 이찬원의 시간 여행”…진심과 위로가 딛는 삶의 무대→노래는 또 한 번 살아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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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처럼 퍼지는 목소리로 무심히 시작된 노래가 어느새 인생의 풍경이 된다. 이찬원의 ‘시절인연’은 다정한 첫 소절과 함께, 사랑과 이별이라는 익숙한 테마 안에 삶의 진리를 담아내며 5년이란 시간 속 오롯이 빛났다. 단순한 OST 이상의 울림으로 성장한 이 곡은, 이찬원의 해석력과 성숙함,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기다림을 그 안에 녹여냈다.

 

‘시절인연’이 처음 세상에 선보인 순간, 드라마 ‘꼰대인턴’은 직장이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세대가 부딪히는 풍경을 그려냈다. 하지만 이 노래는 한 개인의 인생으로 시야를 넓혔다. “사람이 떠나간다고 그대여 울지 마세요.” 무게감이 깃든 서두는 이찬원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보컬로 완성됐다. 바이올린 선율이 흐르는 전주, 인연의 소중함을 곱씹게 하는 노랫말은 누구에게나 마음속 한구석을 건드리는 힘이 됐다.

"사람이 떠나간다고"…이찬원, 시절인연 5주년→인생 진리 담은 명반으로 완성 / 이찬원 팬클럽
"사람이 떠나간다고"…이찬원, 시절인연 5주년→인생 진리 담은 명반으로 완성 / 이찬원 팬클럽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찬원의 방식은 시간이 쌓일수록 깊어졌다. 데뷔 초 담백함을 자랑하던 목소리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색채가 달라졌고, 봄에는 봄의 촉촉함으로, 가을에는 투명한 낙엽 같은 감성으로 무대마다 새로운 표정과 온기를 더했다. 노래 한 곡이 관객의 추억을 덧입히는 이유는, 순간을 넘어 삶 전체를 껴안는 힘 때문이었다.

 

팬들 역시 이찬원과 한마음으로 무대를 채웠다. 노래가 흐를 때마다 함께 따라 부르고, 각자의 삶에서 이 곡을 다시 나누며 평생 곁을 지켜주는 인연을 쌓았다. ‘시절인연’이 발매된 뒤 역주행을 이어가는 데에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진심과 품격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곡은 더 이상 한때의 OST가 아니다. 이제는 이찬원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명곡이자, 팬들과 이찬원 모두의 인생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위로이자 다짐이다. ‘시절인연’이라는 이름이 그렇듯, 시간은 흘러가도 그 노래를 기억하는 누군가의 하루엔 여전히 따뜻한 자취로 남게 됐다.

 

이찬원의 성장이 녹아든 ‘시절인연’은 듣는 이 모두에게 자신의 인연과 세월을 곱씹고, 그리움과 희망을 안기는 소중한 노래로 깊이 자리했다. 삶의 장면마다 다시 태어나는 곡,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인연의 무게가 이 노래에 실렸다.

 

한편, 이찬원의 첫 OST로 시작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절인연’은 방송 무대와 행사, 그리고 팬들의 마음에서 긴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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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시절인연#꼰대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