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전략투자 단행”…파이코인, 블록체인 실물 확장에 업계 주목
현지시각 10월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융합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이코인(Pi Network)은 AI 운영체제 기업 오픈마인드(OpenMind)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실물 경제 접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투자는 채굴 기반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파이코인이 AI 산업 진출을 선언하는 첫 사례로, 전 세계 블록체인 참여자들의 산업적 역할 확대도 시사하고 있다.
파이네트워크벤처스(Pi Network Ventures)와 오픈마인드는 최근 로봇용 운영체제 개발 시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파이 커뮤니티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AI 이미지 인식 모델을 구동하는 방식을 채택, 블록체인 분산 네트워크가 현장 산업 효율성을 높이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국제 금융 메시징 표준(ISO 20022) 참여와, 테스트넷2(Testnet2 v23) 가동 소식까지 겹치며, 파이코인 시세는 최근 일주일간 20% 급등해 0.25달러를 기록한 뒤 단기 조정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리플 XRP의 강세 흐름이다. 리플은 히든로드(Hidden Road)와 금융 소프트웨어사 GTreasury를 잇따라 인수하며, 리플 XRP 가격은 2주 만에 12% 상승해 2.50달러 선을 지켰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리플의 대형 인수합병이 글로벌 송금 사업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EGRAG CRYPTO는 XRP의 추가 상승 여력을 5.50~6달러로, XForceGlobal은 장기적 목표를 10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며, 투자 심리 변화에 주목하도록 조언했다.
이더리움(Ethereum)은 대표적 조정장 속에서 3,7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3,800달러로 반등했다. 거래소 예치 잔고 감소가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대형 보유자(‘고래’) 지갑에서 23만 개의 대량 이더리움 이동이 포착돼 단기 방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처럼 파이코인·리플 XRP·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AI 투자, 산업 확장, 공급 변화라는 각기 다른 요인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가격 흐름이 기술과 정책뿐 아니라 집단 심리에 민감하게 반영되는 특성상, 근본적 가치 검증 없이 몰리는 투자에 대한 경계 역시 확산되고 있다.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일시적 등락보다는 각종 구조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신중한 분석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거시적 변화 속에서 실물 경제적 연계가 향후 업계 판도를 얼마나 바꿀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