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회의 정례화”…여자축구연맹, WK리그 활성화→팬 소통 강화
여름의 입구에서 여자축구의 미래가 다시 그려지기 시작했다. 6월의 뜨거운 공기 속, WK리그를 이끄는 구단 실무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눈에 띄는 화합과 긴밀한 소통, 그리고 팬들의 기대 위에 새로운 방향을 위한 작은 변화가 조용히 시작되고 있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8일, 여자 실업축구리그 WK리그 구단 실무자 회의를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리그의 내실 다지기와 팬 소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였다. 지난 15일 열린 첫 만남에서, 각 구단 실무자들은 팀 운영부터 선수 관리, 그리고 현장 애로사항까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구체적 실천 과제와 실제 정책 반영 가능성 등을 머리를 맞대고 모색하는 자리였다.

연맹은 앞으로 정례회의를 통해 팬 관리, 리그 저변 확대, 선수 육성 및 환경 개선 등 리그 발전을 위한 안건들을 광범위하게 다룰 방침이다. 실무자 간의 긴밀한 정보 교환과 정책 협력 체계는 WK리그 운영 전반의 질적 향상을 노린다. 연맹은 "실무자 회의는 단순 현황 공유에 머무르지 않고, 리그의 구조적 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선도할 실질적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리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미래 세대 선수들에게도 더 나은 환경을 약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7월 두 번째 정례 회의에서는 최근 언급된 팬 소통 미흡 사례가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계획이다. 연맹은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집중해, 팬들과의 신뢰 회복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팬들의 직접적인 요구와 목소리가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라오면서, 리그가 더이상 일방적 운영이 아닌 쌍방향 공감과 참여의 장으로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의 열정과 실무자의 노력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리그의 성장은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작은 단위의 대화가 큰 구조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신념 위에서, 여자축구연맹과 WK리그는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정례회의라는 울림이 선수와 팬 모두의 기대를 지탱하는 튼튼한 나무가 돼가고 있다. 이 흐름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의 공식 채널과 WK리그 구단들을 통해 꾸준하게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