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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 소송 갈림길”…재판부 조정회부→양측 합의 성사될까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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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 소송 갈림길”…재판부 조정회부→양측 합의 성사될까 긴장 고조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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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튀던 법정의 공방은 한순간, 아이브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의 두 번째 맞대결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부가 손해배상 항소심을 정식 재판으로 넘기지 않고 조정회부 결정을 내리며, 두 당사자에게 한 번 더 대화의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이번 재판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영업방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서 시작됐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11월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려 소속사와 아티스트, 팬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1억 원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6월 A씨에게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리고 “5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A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에서 재판부가 양측에 조정 절차 참여를 요청한 것이다.  

 

조정회부는 법원이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하는 소송조정 제도로, 통상 정식 재판에 비해 신속하고 타협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양측이 과연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씨는 이 소송과 별개로 여러 연예인들로부터 민사와 형사상 고소를 당했으며, 여러 건의 재판에 넘겨져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장원영 개인이 제기한 별도의 소송에서는 이미 5천만 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확정돼 배상금 지급 절차가 마무리됐다.  

 

뿐만 아니라, 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유튜브 ‘탈덕수용소’ 채널을 통해 여러 연예인을 비방하는 영상을 게시하며 연예계에 논란을 야기해왔다. 형사재판 1심에서는 집행유예 3년에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이 역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양측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A씨가 조정 절차에서 어떠한 결과를 도출할지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대중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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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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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장원영#탈덕수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