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더리움 10% 급락”…가상자산 시장, 기술적 방어선 시험대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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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025년 11월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 가격이 급락하는 변동성이 감지됐다. 이더리움은 3,65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뒤 매도세가 강화되며 장중 한때 3,058달러까지 하락했고, 이후 소폭 반등했으나 3,550달러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같은 급락은 최근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고점인 3,920달러 기록 이후 매도세에 노출돼 단기 이동평균선(100시간 기준) 아래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BTC에 따르면 주요 기술적 지표에서 하락 신호가 강화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3,200달러 지지선이 방어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최근 디파이(DeFi) 네트워크의 거래량이 줄고, 스테이킹 해지 물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내 공급 압력이 커진 것이 추가 하락세를 촉진했다. RSI(상대강도지수) 역시 50 이하로 떨어져 매도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더리움 10% 급락…다음 수요 구간 방어가 관건
이더리움 10% 급락…다음 수요 구간 방어가 관건

각국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구간에서 3,200달러 선에서의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3,120달러, 3,05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 일각에서는 3,500달러와 3,550달러 구간이 단기적 주요 저항선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이더리움이 다시 3,550달러선을 회복한다면 3,750~3,800달러 구간까지 단기 반등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매도세가 지속되면 3,0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외신 업계는 이더리움 약세의 배경에는 미국(USA)의 금리 정책,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움직임, 글로벌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도 약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씨앤엔비즈니스(CNN Business) 등은 “가상화폐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지털자산 시장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단기 흐름이 기술적 지지선 방어 여부와 시장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일부는 “급등락이 반복되는 시기에는 감정적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글로벌 규제 정책 변화, 디파이 네트워크 활성화 여부가 추세 전환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이더리움 가격 급락이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구조적 변화를 예고할지 주목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핵심 지지선의 방어력과 반등 동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단기적 투기 심리가 거센 상황에서 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국면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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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디파이#가상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