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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낮과 밤 담았다”…우본, 목포 테마 기념우표 발행
IT/바이오

“도시의 낮과 밤 담았다”…우본, 목포 테마 기념우표 발행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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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도시의 상징성과 첨단 인쇄 기술을 융합한 ‘한국 도시의 낮과 밤’을 주제로 기념우표를 선보인다. 전남 목포를 소재로 한 이번 우표 40만8000장은 7월 1일부터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 우체국에서 제공된다. 지역별 특화 관광자원을 우표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움직임에 업계의 기술 및 문화 콘텐츠 융합 시도가 모아진다.  

이번 우표는 낮에는 항구 도시 목포의 빛나는 해양과 도심 풍경, 밤에는 케이블카와 목포대교 등 주요 랜드마크의 야경을 하나로 표현했다. 소량 다품종 인쇄에 적합한 디지털 프린팅 기법과 색상, 금박·홀로그램 등 각종 보안 요소가 적용되며, 위변조 방지와 동시에 세밀한 도시 경관 연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첨단 IT 기반의 주문·배송 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우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목포는 섬의 수도, 낭만 항구, 근대문화 유산 도시 등 다양한 별칭을 보유한 남해안 대표 도시로, 우표 소재가 되는 유달산, 다도해, 해상 케이블카, 야경 명소 등이 지역 관광 산업의 핵심 자원이다. 이번 기념우표 발행은 단순 수집품 보급을 넘어, 지방 도시의 문화콘텐츠 산업 확장과 디지털 기록 보존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외 주요국 역시 기념우표를 도시 홍보와 국가 이미지 구축의 융합 수단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영국 로열메일(Royal Mail), 일본 우정 등 세계 우체국들은 산학·관 협업으로 지역별 특화 디자인과 스마트 우표(AR·QR 연동) 등 IT 융합형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디지털 전환에 따른 우편 수요 변화와 우표 수집 문화의 약화 속에서도, 기술을 접목한 지역자원 우표는 도시 브랜드 제고와 새로운 이용자 유입 효과가 주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지털 우체국·지역 콘텐츠 산업과 연계된 기념우표 사업이 도입되면서,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및 IT 융합 서비스 진화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실제 시장 반응과 수요자 중심 플랫폼 서비스의 확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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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목포#기념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