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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신, 공허한 강의실 속 미소”…일상 담백함→팬들 뜨거운 응원 번져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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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강의실의 풍경에 가을밤의 그윽함이 배어들었다. 이정신은 축제의 들뜬 무드가 사라진 공간에서 담담하면서도 유쾌한 미소로 스스로를 몰입시켰다. 단정한 반팔 티셔츠와 갈색 점퍼를 가볍게 걸친 모습, 배경에 놓인 책상과 의자 사이로 조용한 일상이 스며들었다. 손끝으로 그린 브이자, 땀방울이 남은 이마, 인간적인 온기가 묻어나는 소탈한 분위기까지, 반듯하면서도 편안한 그의 일상이 한 장면처럼 포착됐다.
축제 뒤 찾아온 고요함은 오히려 위로가 됐다. 이정신은 “축제하고 강의 들으러 왔는데 왜 아무도 없죠”라는 재치 있는 멘트와 함께, 평소 볼 수 없던 현실적인 일상미를 내비쳤다. 평범한 듯 특별했던 하루의 마지막, 조용한 대학 강의실에서 빛난 반전 미소는 세련된 매력이 아닌 온전한 인간 이정신이 만들어낸 공감의 순간이 됐다.

팬들은 “이런 소소함도 사랑스럽다”, “축제 후 현실감 넘치는 강의실 모습”, “무대 위와는 또 다른 이정신의 매력”이라고 입을 모아 응원했다. 일상과 무대를 잇는 자연스러운 행보가 소소한 감동을 전하며, 누구에게나 낯설지만 친근한 위로를 건넸다.
오랜만에 마주한 조용함과 여운,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반전의 따듯함은 이정신이 기존에 보여준 화려한 모습과 상반된 매력으로 배어났다. 그의 현재가 담긴 이 소박한 장면 하나가,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모두의 마음에 작지만 깊은 위안을 남겼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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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신#씨엔블루#강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