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님블뉴런에 폭탄 설치 협박”…경찰, 온라인 작성자 추적
게임사 본사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협박 글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8일 오전 2시 3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게임업체 님블뉴런 본사 건물에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건물 내부를 수색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오전 7시경 수색을 마무리했다. 수색 결과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임사 님블뉴런 본사 건물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게시글이 게시된 데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게시글 업로드 시각은 추후 확인이 가능하다.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폭탄 협박 글이 최근 들어 사회적 불안을 유발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5일에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게시됐다. 이 사건에서는 중학생이 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고, 제주와 경남 하동에서 각각 유사 게시글 작성자들이 검거됐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에서 반복되는 허위 폭발물 협박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며, 대응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찰과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의 작성자 신원 파악과 함께 앞으로의 유사 범죄 대응 지침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신속히 추적하고 있으며 정확한 동기와 과정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상 위협 게시물에 대한 수사·처벌 강화와 함께, 혐오·장난 게시글의 사전 차단 등 제도적 보완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