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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예린, 명화 앞의 정적”…오랑주리 미술관서→깊어진 가을 감성 어디까지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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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을 아침, 설예린은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 명화 앞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 파스텔 빛 벽과 어둡고 미니멀한 원피스가 절제된 아름다움을 자아냈고, 단정한 실루엣과 검은 단발머리가 차분한 인상을 남겼다. 그림자처럼 은은하게 드리운 모습, 그리고 손목에 포인트가 된 실버 액세서리와 사색에 잠긴 얼굴이 어우러져 한 편의 시와도 같은 장면이 완성됐다.
“Musée de l’Orangerie”라고 손글씨로 적은 짧은 문장 만으로도, 설예린이 단순한 여행자가 아닌 예술 애호가로서 명화와 대화하는 그 순간을 암시했다. 미술관 한켠에서 물끄러미 작품을 응시하는 그의 모습은 고요한 분위기와 묵직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분위기”, “예린이의 사색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등 설예린이 표현한 내면의 깊이에 뜨거운 공감을 드러냈다. 최근 무대와 드라마에서 밝고 화사한 스타일로 대중과 만나온 설예린이기에, 이번 미술관에서의 조용하고도 차분한 시간은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환기시켰다.
예술과 마주한 가을날의 설예린은, 스스로의 내면과 조용히 대화하는 듯 깊은 감정을 전했다. 감성의 계절, 정적 속에서 더욱 빛난 설예린의 모습은 팬들에게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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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예린#오랑주리미술관#가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