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철학 기대감”…GS칼텍스, 일본 다카하시 코치 선임→공수 혁신 예고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선택에는 의외의 결단력과 새로운 기대가 깃들었다. 현장 분위기에 신선한 긴장감이 돌았고, 일본 특유의 전술과 데이터 축적 노하우가 팀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GS칼텍스가 다카하시 히로 코치를 공식 영입하며 구단 역사에 변곡점을 맞이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26일, 일본 출신의 다카하시 히로(45) 코치를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임 아보 키요시 코치가 개인사로 인해 자리를 비운 공백을 일본인 지도자가 메우게 된다. 다카하시 히로 코치는 이영택 감독을 보좌하며, 향후 훈련 기획과 공격·수비 전술 개발 등 팀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전망이다.

다카하시 코치는 2016년 일본 16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U-19, U-20, U-23 대표팀까지 두루 거치며 연령별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이끌었다. 2022년부터는 일본 프로구단 도요타 퀸세이즈 감독으로 부임해, 최연소 프로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기록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다카하시 코치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최신 배구 트렌드 분석, 그리고 선수 관리 역량에 강한 신뢰를 보냈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는 전임 아보 키요시 코치의 추천이 결정적이었다. 아보 전 코치는 가족 건강 문제로 사직을 결정하며, 새로운 코치 영입의 주체적 역할을 했다. 구단은 선수 육성 철학을 공유하며, 젊은 선수들이 실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코칭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새 코치 합류로 팀 체질 개선과 신선한 분위기 조성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영택 감독 체제에서도 훈련 효율화와 공·수 전술 강화가 더해질 것으로 보여, V리그 새 시즌을 앞둔 GS칼텍스의 전력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훈련장 곳곳에는 변화의 바람이 스며들고, 습관처럼 반복되던 루틴에도 새로운 긴장과 의욕이 감돌고 있다. 오는 시즌 GS칼텍스가 다카하시 히로 코치와 함께 어떠한 도전을 펼칠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